[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방부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신경작용제 VX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VX와 같은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면서 "(VX가 살인에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이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 답을 피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이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보유해온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와 같은 화학무기협정에 북한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유엔 결의 687호는 화학전에만 사용되고 있는 VX를 WMD로 분류해 생산·보유·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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