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사진=KISDI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조사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대의 자아존중감과 SNS 활동 특성' 보고서를 공개했다.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동일 표본 추적 조사로 2015년에는 4305가구 및 9873명 개인을 대상으로 이를 조사했다.자아존중감 점수의 범위는 최소 0점부터 30점까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낮음'(0~14점), '보통'(15~24점), '높음'(25-30점)으로 나누어 분석한다.자아존중감이 '낮음'에 속한 응답자 중에서 SNS 이용여부에 '예'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중은 29.9%로 가장 낮았다. 자아존중감이 '보통'인 응답자 중에서는 45.13%, '높음'인 응답자 중에서는 54.29%로 나타났다.만 20-29세 중에서도 자아존중감이 '낮음'으로 분류된 응답자 중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 이들의 비중은 65.63%로 '보통'(76.66%)이나 '높음'(75.9%)에 속한 응답자보다 보다 현저히 낮았다.반면 만 20-29세 중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음'에 속한 응답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답변이나 글 작성, 정보공유, 추천 및 평점주기와 같은 SNS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아존중감이 '낮음'에 속한 응답자는 SNS 이용은 하고 있으나 라이트 이용자(거의 하지 않음) 비중이 '보통'이나 '높음'에 속한 응답자들보다 높았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음'으로 구분된 응답자와 '보통'인 응답자 중에서 조사된 SNS 활동을 거의 매일 하는 헤비 이용자 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다.최지혜 KISDI ICT통계정보연구실 연구원은 "자아존중감이 높은 20대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거나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이 활발한 SNS 활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사진=KISDI
한편 자아존중감 수준을 분석한 결과 만 20-29세 응답자 중에서는 7.94%가 '낮음', 72.53%가 '보통', 19.53%가 '높음'에 해당됐다. 헤비 이용자 중 'SNS상 답변이나 글 작성'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36.8%, 여성이 63.2%였으며 'SNS상의 정보공유'에서는 남성이 44.8%, 여성이 55.19%로 조사됐다. '추천, 평점주기 참여'에서는 남성이 42%, 여성이 56.96%로 나타났다. SNS를 이용하고 있는 만 20-29세 응답자 중 5.47%는 거의 매일 SNS 상 답변이나 글을 작성하며, 4.51%는 SNS상 정보를 공유하고, 6.72%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좋아요'같은 추천이나 평점주기를 하고 있는 헤비 이용자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