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구제금융 후 첫 채권발행…투자수요 견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집트가 지난 11월 국제통과기금(IMF) 구제금융이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집트는 24일(현지시간) 5년과 10년, 30년만기 국채 40억달러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년물이 6.125%였고 10년과 30년물이 각각 7.5%, 8.5%로 정해졌다. 수요는 5년물을 중심으로 강했으며 발행금액의 3배가 넘는 135억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금리 신흥국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견실한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이집트가 발행한 국채의 표면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지난해 11월 IMF로부터 3년간 120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 당시 이집트 중앙은행이 고정환율제(페그제)를 폐지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면서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물가가 폭등하는 등 위기가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인베스코의 제이슨 트루질로 채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제도 개혁과 IMF 지원 등이 이집트 경제의 펀더멘털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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