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자녀 정책 폐지 후…출생아수 7.8% 증가

산모와 아기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에 '한자녀 정책'이 도입된 후 1년 동안 출산아 수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건강 가족계획위원회(NHFPC)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한자녀 정책을 폐지한 후 2016년 한 해 동안 출산아 수가 전년 대비 7.9%(131만명) 증가한 178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6년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NHFPC 관계자는 한자녀 정책의 폐지가 출생아 수 증가의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NHFPC는 오는 2050년까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가 3000만명 늘어나는 한편 노령 인구 비율이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79년에 도입된 중국의 한자녀 정책에 따라 한 명의 여성당 출생아 수는 1960~1965년 약 6명이었지만 1995~2014년 1.5명 안팎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노동 인구의 부족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출생아 수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 둘째 아이를 법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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