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심사] 심문 종료…'침통·초조' 삼성 직원들 '피가 마른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의 심문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일손을 놓은 채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등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후2시2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 법원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날 새벽까지 대기하게 된다. 삼성 임직원들은 각종 행사를 미루는 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은 전일 오후 5시께 삼성 수요 사장단 협의회를 급작스레 취소, 취소사실을 각 계열사 사장들에 통보했다. 삼성 사장단 회의는 사장단들의 동계·하계 휴가가 있는 각각 1주일, 연중 2회를 제외하곤 매주 진행되는 삼성의 중요 행사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다면 삼성 각 계열사도 적잖은 영향을 입을 만큼 각 계열사 사장들은 '비상 경영'에 준하는 자세로 대기하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영장청구 여부를 약 10시간 후인 다음날 새벽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은 일찌감치 특검, 법원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몰라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삼성 계열사 한 직원은 "당장 해야할 일은 많은데 초조한 마음에 틈날때마다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체크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