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메카 디트로이트를 놀래킨 신차의 향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신차천지'…스포츠세단부터 SUV까지 40여종 선보여

기아차 첫 스포츠세단 '스팅어' 관심콘셉트카 GT 6년만에 양산차로 재탄생벤츠 E클래스쿠페 등 5종 신모델도 화제BMW 뉴5시리즈 혁신적 조작시스템 주목

기아차 스팅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한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40여종의 신차가 공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모터쇼에서 가장 관심을 끈 차 중 하나는 바로 기아자동차의 첫 스포츠세단 '스팅어'다. 스팅어는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연구개발(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이다. ◆ 기아 스팅어, 車본질에 충실…5인승 세단 스포트라이트=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팅어는 발표 6년만에 양산차로 재탄생했다. 기아차는 지난 1996년 영국 로터스로부터 스포츠 모델 '엘란'을 부품 조립생산 방식으로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으나 전용 스포츠세단을 직접 개발한 것은 스팅어가 처음이다. 차명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스팅어는 올 상반기 중 국내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쿠페

◆벤츠 E클래스 쿠페, GLA도 화제= 메르세데스-벤츠는 4인승 2도어 럭셔리 쿠페 '더 뉴 E클래스 쿠페'를 포함해 총 5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클래스 쿠페의 외관은 쿠페 모델 특유의 비율과 함께 뚜렷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며 여유로운 실내와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더 뉴 E클래스 쿠페에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됐다.또한 부분변경돼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제너레이션 GLA'를 선보였다. 더 뉴 제너레이션 GLA는 확장된 엔진 라인업,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와 외부 디자인, 그리고 다양하고 새로운 편의장치로 한층 더 향상돼 완벽한 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카 패밀리를 완성한다. 또 기술적 혁신으로 더욱 강력해진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제너레이션 메르세데스-AMG GT'와 '더 뉴 제너레이션 메르세데스-AMG GT S' 그리고 메르세데스-AMG의 탄생 50주년 기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 에디션 50'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뉴 5시리즈 세단

◆BMW 뉴 5 시리즈와 X2콘셉트, 獨 명가 자존심 보여줘= BMW는 세계 최초로 7세대 '뉴 5시리즈' 세단을 공개하고 미국 최초로 'BMW X2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스포티함과 우아함,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7세대 BMW 5시리즈는 오는 2월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뉴 5시리즈 세단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더욱 향상된 역동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전 지원 시스템, 최적의 연결성과 혁신적인 조작 시스템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통해 6세대까지 약 790만대가 판매된 이전 모델들의 높은 판매고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BMW 그룹의 새로운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 BMW X2 콘셉트는 다른 X시리즈 모델과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BMW 그룹의 쿠페 스타일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도시적인 매력과 탄탄한 스포츠 특성을 반영한 콤팩트 콘셉트 모델로 완성됐다.

쉐보레 중형SUV 트래버스

◆쉐볼레 8인승 SUV 트래버스, 아우디 Q8콘셉트도 공개= GM의 쉐보레는 신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최대 8인승의 신형 트래버스는 휠베이스 확장을 통해 동급 최대 3열 레그룸과 화물 적재능력(2789ℓ)을 갖췄다.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과 전방 보행자 감지 제동시스템, 중저속 추돌 회피 제동시스템, 차선유지 기능 등 첨단 안전사양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아우디는 '아우디 Q8 컨셉트'와 '아우디 SQ5 TFSI'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 Q8 컨셉트는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두루 갖췄다. 아우디는 SUV 모델의 장점인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을 접목시켜 대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고자 했다.

아우디 Q8 컨셉트

파워와 고효율을 모두 겸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 아우디 Q8 컨셉트는 최고출력 442.5마력(330kW), 최대토크 71.3kgㆍm(700 Nm)을 자랑한다.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며 에어 서스펜션과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도 탑재됐다. 아우디 Q8 컨셉트 카의 양산형 모델은 2018년에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아우디 SQ5 TFSI은 Q5 모델 라인업 가운데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다. 3리터 V6 터보차저 엔진은 1370rpm에서 최고출력 354마력(260kW), 최대토크 50.9kgㆍm(500Nm)를 낸다. 이로써 단 5.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 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아우디 SQ5 TFSI는 2017년 중순 독일을 시작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I.D. 버즈

◆폭스바겐 티구안 롱휠 버전= 폭스바겐은 다목적 콘셉트카 'I.D. 버즈'와 신형 '티구안 롱 휠 베이스 버전'을 공개했다.I.D. 버즈는 마이크로 버스의 형태를 지닌 새로운 콘셉트카다. 369마력의 출력과 600km의 NEDC 전기 주행 거리를 갖추고 있다. 약 5초만에 60mph(약 96.6 km/h)까지 가속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99mph (약 159.3 km/h)이다. I.D. 버즈는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이다.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누르면 완전자율주행모드로 전환된다. 또한 I.D. 버즈는 승인된 사용자의 스마트 폰, 디지털 키를 통해 어떤 사람이 차에 탑승을 했는지 또는 운전을 하고자 하는지를 인식한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티구안의 롱 휠베이스 버전은 길어진 휠베이스 이외에도 다른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기존 티구안 모델과 구별된다. 후면부의 실루엣과 전면부의 디자인이 수정됐으며 컴팩트한 기존 티구안 모델보다 표준 사양들이 보다 강화됐다. 최대 7개 좌석을 갖춘 최상위 모델은 북미, 중국 및 유럽에서 이르면 늦은 봄부터 출시된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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