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일 오후 6시10분께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 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에게는 직권남용과 위증 혐의를, 김상률 전 수석과 신동철 전 비서관에게는 직권남용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은 전날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도 지난 7일 특검에 불려와 블랙리스트 관련 ‘윗선’을 추궁받았다.특검은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들에 대한 소환이 예상된다.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정권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 1만여명의 이름이 적힌 문서로 정부가 이들 인사를 등급별로 나눠 관리하고 지원에서 배제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해왔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 상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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