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1500개로 매장 수 기준 1위…bhc, 교촌 등 매출 늘며 지속 성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해 국내 주요 치킨프랜차이즈들의 매장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집 걸러 치킨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치킨전문점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네시스BBQ였다. BBQ는 지난해 말 기준 매장 15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매장 수와 관련한 정보표기 오류 문제를 빚었지만, 논란이 된 매장들을 제외해도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를 수성할 것으로 파악된다.BBQ는 가맹점수를 편의점ㆍPC방ㆍ쇼핑몰 등 단순 유통점과, 계약은 만료되지 않았지만 영업은 하지 않고 있는 일부 매장 등을 모두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1709개로 기재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 숫자에서 100~200개 가량이 추가로 기재됐다고 판단, 정보공개서를 수정해 재등록하라고 결정했다.공정위 등록기준으로 다시 정보공개서를 올려도 매장 수는 1500여개로 기존 순위 변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 등록기준으로 2014년 말 BBQ는 1684개였고 2위는 페리카나로 1235개로 차이가 크게 났다"면서 "이번에도 매장 수 기준 순위가 변동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BBQ에 이어 bhc의 매장 증가세도 가파르다. bhc는 지난 한 해 동안 매장이 200여개 증가해 전년대비 16.6%가량 늘었다. bhc의 12월 말 기준 매장 수는 1400개로 지난해 말 1199개에서 201개 증가했다. 2013년 독자경영 이후 매장 800여개에서 1400개로 70%이상 증가한 셈이다. 3년 연속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014년에 전년대비 31.6% 성장한 데에 이어 2015년에는 69.1% 신장, 매출액 18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된 것으로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0.4% 가량 증가한 24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교촌치킨 역시 지난해 매장 수가 총 1014개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가맹점주들의 매출을 중시하는 교촌치킨은 꾸준히 1000개 수준의 매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은 매년 10%가량씩 성장하고 있다. 2015년 2280억원에서 2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교촌치킨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굽네치킨도 지난 해 매장이 888개에서 949개로 61개 늘면서 1년 전 세웠던 '950개 매장 운영'이라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했다. 이와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1000개 매장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기간동안 네네치킨 역시 1192개에서 1200여개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는 해외사업에 주력, 지난 해 12월 말 홍콩 2호점 출점을 시작으로 호주에 이어 중화권 내에서도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권역으로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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