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나영기자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현대중공업, 설 출장길…대우조선, 선주에 재무구조 개선 레터 발송 현대중공업 최고경영진들은 설 연휴 기간 해외출장에 나선다. 권오갑 회장, 강환구 사장을 비롯해 올해 4월 분할되는 '조선ㆍ해양ㆍ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ㆍ투자' '서비스' 대표들도 수주 영업과 해외 지사 방문을 위해 떠난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우리 회사는 매출 14조9561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지만, 우리가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은 선박ㆍ해양플랜트 영업부서에서 재무구조 개선 관련 레터를 선주사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났다. 7000%에 이르던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900%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악화된 재무구조 탓에 신규 수주에 애를 먹었는데, 이젠 선박을 건조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주부터 설득해야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환경규제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발주 기지개 조선3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가 살아날 것이라 예상한다. 올해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알리는 '실연비데이터보고', 2020년에는 선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 배출 축소 규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전문가는 "3대 환경규제 때문에 신규 수요가 예상되며 2018~2019년에 배를 인도받으려면 올해 발주 해야한다"며 "그리스 선주들이 최근 발주를 시작했다는 건 시황이 살아날 것이란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