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김시우, 왕정훈, 이보미, 박성현, 전인지 '월드스타 6인방의 새해 인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세계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월드스타들이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아시아경제 애독자들을 위해 보낸 새해 인사다. '커리어 골든슬래머'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를 비롯해 '윈덤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와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2), 일본 열도를 정복한 이보미(29),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박성현(24), '베어트로피의 주인공'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등이다. 박인비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일단 지긋지긋한 손가락 부상에서 벗어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집 근처 서머린TPC에서 오전에 쇼트게임 등 기술 샷을 연마한 뒤 오후 9홀에서 18홀 연습라운드를 소화하는 등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어 공백이 길어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메이저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시우와 왕정훈은 벌써 '실전 모드'다. 김시우는 하와이에서 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에 대비해 '바람을 극복하는 샷'을 단련하고 있다. 이 대회가 바로 PGA투어 2016/2017시즌 8차전이자 2017년 첫 대회다. 왕정훈은 오는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보미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3월에 시즌을 개막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족들과 도쿄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등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2015년 7승, 지난해는 5승으로 2년 연속 다승과 상금퀸,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해 '보미 천하'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는 60타대 평균타수에 도전하겠다"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더했다.'국내 넘버 1' 박성현은 빅 리그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개 대회에서 상금랭킹 25위에 해당하는 68만2000달러를 벌어 'LPGA투어 직행티켓'을 확보해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집을 구입해 베이스캠프를 마련했고, 새로운 스윙코치와 트레이너, 캐디 등을 영입해 전담 팀을 완성했다. 전인지는 세계랭킹 3위, 사실상 한국낭자군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2015년 6월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당당하게 메이저 챔프 자격으로 지난해 LPGA투어에 입성해 9월 에비앙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수확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의 '양강구도'를 깨기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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