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박하나 [사진= WKBL 제공]
그동안 박하나는 마음의 부담이 컸다. 올 시즌 출발이 늦어 팀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박하나는 시즌 개막 직전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시즌 개막 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난달 23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복귀 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복귀한 탓이었다. 박하나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고 활약으로 그동안 느꼈던 부담감을 조금 털어냈다. 박하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 전 감독님께서 왜 그렇게 급하게 하려고 하냐고 하셨고 너무 급하게 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에 빨리 복귀해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싶었는데 완벽하지 않다보니 많은 도움을 주지 못 했다.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들어올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하나는 늦게 합류한만큼 팀에 녹아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이 지금 베스트 멤버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들어가고 있다.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박하나가 손가락을 다쳐 운동을 못 했다. 지난 경기까지 뭘 해도 잘 안 됐다. 그저께 연습할 때 따로 불렀다. 100이 아닌데 100처럼 하려고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얘기를 했다"고 했다. 오늘 경기 활약에 대해서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한 것일 수 있다. 리듬이 좋았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