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은 집 등 실물자산의 비중이 7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체자산 3억6187만원 중 실물자산은 2억6788만원이다. 실물자산은 거주주택 자산(1억4244만원) 등 부동산 자산(2억5029만원)이 주를 이뤘다. 특히 60세 이상 가구는 실물자산의 비중이 자산의 82%나 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실물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금융자산은 50~59세가 1억13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저축액(9389만원), 적립식(5433만원) 자산이 주를 이뤘다. 전·월세 보증금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39세로 4583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금융자산의 비중은 상용근로자 가구가 30%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가구는 22.3%였다. 입주형태별로는 자가가구의 평균자산이 4억81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세 2억8966만원, 기타 7994만원 순이다. 가구주는 여유자금의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44.3%)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부동산구입 27%, 부채상환 22.7% 순이다. 전년 대비 저축과 금융자산투자, 내구재 구입은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늘었다. 부동산구입, 부채상환은 각각 0.8%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1년 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가구주의 23%가 상승, 10.7%는 하락, 48.2%는 변화없음으로 응답했다. 전년대비 하락 전망 가구의 비율은 4.2%포인트 늘었지만 상승 전망 가구는 3.4%포인트 감소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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