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 1회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네트워크에서 발표하고 있다.
‘걸어서 10분 도서관’을 통해 접근성이 좋은 구청에 마련한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교복 입은 학생들은 물론 ‘구둣방 주인’, ‘야쿠르트 아줌마’ 등 우리 이웃들의 단골 사랑방이다.◆우수한 인적자원과 시설을 활용, 차별화된 지식복지 혜택 제공 관악구는 국내 최고의 서울대학교와 협력,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대와 함께하는 학·관사업만 103개에 달하며 특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관, 규장각, 박물관이 함께하는 강좌는 분야별 최고의 권위자를 초청,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미술분야 영재교육기관인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운영하는 ‘청소년 공학 캠프’ 등 창의적이며 선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또 영어마을 관악캠프를 통해 개별적 해외연수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 개인부담비를 전액 지원하며 영어권 문화체험,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생활 속에 녹아드는 배움의 물결, 지식은 문화다“따스한 햇볕이 세상을 차별 없이 비추듯 누구나 지식의 혜택을 골고루 누려야 한다” 는 유 구청장의 지식복지사업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중이다. 지난 10월 22일 관악구청 광장과 그 일대에서는 ‘2016. 관악 평생학습♥혁신교육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소년 동아리와 마을학교의 공연부터 뒤늦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어르신들의 ‘성인문해 한마당’까지 마을과 학교가 어울어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이밖에도 전국지자체 최초로 어르신 자서전 출판을 지원하고 있는 구는 어르신들이 살아오면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책으로 정리해 후손과 지역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사회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구청강당, 평생학습관, 작은도서관 등 지역 곳곳은 연 240회이상 인문학 강좌가 진행되는 ‘에브리데이(everyday)인문학’의 실천 현장이다. 행정이라는 두 단어로 지식복지 개념을 이끌어낸 유종필 구청장은 “평생학습은 한 인간이 가진 가능성을 최대로 확상시켜준다”며 “관악구의 지식복지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지식복지를 넘어선 평생학습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