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 고용시장 개선 진단…교육에 따른 임금격차 커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FOMC의 금리 인상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옐런 의장은 이날 볼티모어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와 낮은 해고율, 임금 상승 신호, 채용공고 증가를 포함한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경제 성장세가 과거 회복 기간보다 둔화하고 생산성 향상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특히 옐런 의장은 세계화와 기술발전으로 인해 미국에서 지난 35년간 대학 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 사이의 임금 격차가 50%포인트 정도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대졸자의 평균 연봉은 고졸자보다 70% 높았는데, 1980년에 이 격차는 20%였다"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세계화와 기술발전은 계속되겠지만,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 모른다"며 "더 분명한 점은 (각자의) 성공 여부가 계속해서 교육과 연관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옐런 의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이나 도널드 트럼프가 이끌 새 정부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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