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퐁스퓨주 베이 삼낭 주지사, 윤장현 광주시장과 교류협력 논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시내 한 음식점에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위치한 캄퐁스퓨州의 베이 삼낭 주지사(왼쪽) 일행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광주진료소로 아픔의 역사 딛고 희망을 꿈꿔”[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진료소가 마련된 후 캄보디아 주민들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일어나 희망을 꿈꾸게 됐습니다.”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위치한 캄보디아 캄퐁스퓨州 베이 삼낭 주지사 일행이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8일 오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시장은 “캄보디아 캄퐁스퓨는 우리에게 자매도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광주는 캄퐁스퓨로 인해 더욱 광주다워졌고, 캄퐁스퓨는 광주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과 봉사단 등이 각자의 역할 속에서 고귀한 광주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광주정신이 광주 안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베이 삼낭 주지사를 비롯해 오르 반 텐 보건국장, 혹 크리 보건소장 및 삼낭 프놈펜대학 교수 등 총 10여 명과 함께 했다.이들은 7일 국립5?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시의회, 조선대학교병원 등을 찾아 광주진료소 운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8일에는 윤 시장과시청 관계자 등을 만나 광주진료소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양 도시 간 의료·문화·경제 등에서 상호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2014년 6월 수도 프놈펜에서 1시간 30분 떨어진 캄퐁스퓨주에 문을 열어 국내 의료진들이 기본적인 의료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사)희망나무를 주축으로 홍수피해가 발생한 캄퐁스퓨주에서 의료봉사와 연계한 구호활동을 펼쳤다. 광주시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내년 초 네팔 광주진료소 개소 등 앞으로도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곳, 아픔이 있는 곳에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5·18정신을 실천하고, 미래 세대에도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이 올곧게 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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