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계절에 맞춰 알아서 운전'…환기시스템 출시

공기 정화 실내 공급, 오염 공기 외부로 배출…창문 열지 않아도 알아서 환기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LG전자가 30일 계절에 맞춰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환기시스템(ERV) 5종을 출시했다. 환기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외의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 실내로 공급하고, 실내에 있는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다.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외부 공기에 대한 걱정이 많거나 창문이 없는 경우에 유용하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사계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공조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전자 창원공장에서 환기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대표 신제품(모델명: LZ-H504SB)은 실내 공기상태와 외부 온도를 감지한 후 스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줄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신제품은 사계절 자동 운전모드를 통해 계절에 따라 최적의 환기를 구현한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전열교환장치를 이용해 실외의 더운 공기의 열을 떨어뜨리고 정화한 후 실내로 공급한다. 또 겨울에는 실외의 찬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정화한 후 실내로 보내준다. 환기를 하면서 창문을 열지 않아도 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봄, 가을에는 실외의 시원한 공기를 정화해 실내로 바로 공급하는 방법으로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준다. LG전자의 신제품은 실내 공기의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파악해서 작동 여부와 환기량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실내 공기는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많아져 수시로 환기가 필요하다.

LG전자 환기시스템

또 4단계 공기청정시스템을 탑재해 ▲큰 먼지 ▲황사·초미세먼지 ▲대장균, 녹농균, 폐렴균, 살모넬라균 등의 바이러스·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차례로 제거해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LG 시스템에어컨인 '멀티브이(Multi V)'와 연동해 제습기능과 가습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실내 공기의 습도 관리, 오염 물질 제거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병원, 요양시설, 학교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면서 "사용자는 리모컨 창을 통해 실내공기 상태, 필터 교체 주기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시스템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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