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겨울 성큼…'감염병을 이기자'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조심해야

▲겨울철에는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24일 전국적으로 영하의 기온을 보였습니다. 체감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가을인가 싶었더니 벌써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철에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호흡기감염병 중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많이 발생합니다. 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은 46주차(11월6일~12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4.5명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43주차에는 4.0명이었습니다. 외래환자 1000명당 8.9명 이상일 때 유행주의보를 발령합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은 1~6개월 영유아에서 폐렴과 기관지염을 주로 일으킵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에 발병률이 높고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유행합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연간 발생의 약 80~90%가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시·도 보건과는 물론 시·군·구 보건소에 동절기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호흡기세포 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생할 경우에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격리와 치료 실시를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영유아에서의 집단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보육시설 등에 겨울철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도 집단 발생했을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방지대책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환자의 조기 발견 과 치료, 조리기구 등 오염된 곳(감염원)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70~90%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예절(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등) 지키기 등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있는 눈, 비강 등을 자주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복통, 설사증상이 나타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먹어야 합니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감염병 예방 Q&A-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호흡기 감염병은.▲"인플루엔자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인플루엔자를 예방법을 알고 싶다.▲"인플루엔자는 유행 전 예방접종을 하고 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기침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어떤 감염병인지.▲"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주로 영유아들의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유발시킨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법은.▲"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기침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어떻게 전파되는지 궁금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먹어 감염된다. 환자,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파리와 같은 위생곤충에 의해 오염물로부터 다른 음식물로 세균이 전파되기도 한다."-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의 예방법을 알려 달라.▲"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를 사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는 게 좋다.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칼·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분리(생선용, 채소용, 고기용)해 이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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