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를 겨냥한 각종 부정 특혜 의혹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2일 오후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를 통한 정씨 특혜 지원 의혹에 삼성그룹과 한국마사회가 개입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마장마술 등에 수백억원을 쏟는 지원 계획이 정씨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목된 가운데 작년 3월부터 회장사를 맡은 삼성 측과 더불어 마사회가 초안을 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현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관여를 부인한 가운데 현 회장 부부가 최씨 측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입시 참여 교수 연구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 및 전산자료, 관계자 휴대폰 등을 확보하는 한편 최경희 전 총장 등 핵심 관련자 자택 3곳도 압수수색했다. 이대는 입시요강 변경 및 사후 취득 전형자료 등을 통해 정씨를 편법 입학시키고, 수업 참여나 과제 제출 등 학업 이수도에 비해 과도한 학점을 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이대 감사결과 의혹 상당수를 사실로 확인했다. 검찰은 업무방해 등 형사책임 대상자로 지목되는 최순실씨, 최 전 총장 등에 대한 조사는 물론 수혜자로서 중요 참고인에 해당하는 정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귀국한 모친 최씨와 달리 정씨는 아직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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