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은 19일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세에 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구태의연한 대(對) 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대세의 흐름과 정세발전에 부합되게 대조선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통신은 "우리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고 조미(북미)가 여전히 교전 상태에 있는 지금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주장은 그 누구에게도 납득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통신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의 진전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북한이 '수소탄'을 보유하게 된 것은 수십 년간 증가해 온 미국의 "침략정책과 핵 위협 공갈" 때문이라며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고 통신은 주장했다.한편 윌리엄 페리(89) 전 미국 국방장관은 14일 서울에서 진행한 특강에서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봐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협상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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