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공건축물 친환경설계 가이드라인’적용 결실 맺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016 대한민국 녹색건축 한마당'에서 공릉보건지소가 그린 리모델링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국토부와 LH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진행한 녹색건축한마당 중 제1회 그린리모델링우수사례 공모전 비주거무문에서 노원구 공릉보건지소가 금상을 수상한 것. 공릉보건지소 수상하게 된 것은 그동안 건축물의 지속적인 에너지 감축과 녹색건축물 건립 활성화를 위해 구가 지난 2012년부터 ‘공공건축물 친환경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정,운영했기 때문이다. 공릉 보건지소는 1980년 9월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약 30년 간 사용한 노후화 된 공공건축물이었다. 이 노후건축물이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주민의료복지 공간으로 지난해 2월 재탄생됐다.기존건물의 단열 및 기밀이 매우 취약하여 3중 로이유리에 고기밀 시스템 창호로 교체, 창호주위를 기밀테이프로 막아 창호와 벽체 틈새로 인한 열손실을 최소화했다.밀실한 건물의 환기를 위해 고효율 전열교환기를 설치하여 여름철엔 시원, 겨울철엔 따뜻하면서도 신선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릉보건소
이외도 고효율LED 조명 및 초절전 온수바닥난방을 적용, 건축물의 정면이면서 서측 면에는 여름철 뜨거운 일사량을 차단하기 위해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식 차양 패널을 설치했다.이 차폐장치는 여름철에 에어콘 사용량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는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생산을 동시에 해주었다.남측으로 향하는 경사 지붕면에도 10.25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서측 정면에 설치한 BIPV 2.3kW 규모를 합해 총 연간 약 1만3000kWh/a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완공된 공릉 보건지소는 리모델링 전 대비 건물에너지 절감률이 약 90%에 이르는 것으로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됐다.구가 그린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4년 서울시로부터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과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한 에너지자립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받은 1억7500만원을 지원금 덕분이었다.리모델링을 주도한 제드건축사사무소 이명주교수는 “전기료로 환산 시 매년 15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3년 건축법 대비 그린리모델링 추가 공사비는 약 2억3000만원이었는데 현재가치로 10년이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상식은 18일 오전 9시30분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된다. '2016 녹색건축 한마당' 행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공공에서 짓는 모든 건물에 대해 패시브기술을 적극 활용, 에너지를 절약하고 액티브기술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최적화된 친환경 건축 가이드라인 운영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녹색건축을 활성화하겠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식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