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 장이 시작된 후 공모가 13만6000원보다 낮은 13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12만55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시초가보다 5.56%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다. 스위스 론자(연 24만ℓ),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연 21만ℓ)에 이어 세계 3위(연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지분율 91.2%)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삼성물산(43.44%)을 비롯 삼성전자(31.49%), 기타 25.07% 등의 순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능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8년 완공될 3공장의 18만리터가 더해질 경우 총 생산량은 36만리터로 글로벌 1위가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은 한발 늦었지만 풍부한 자금과 빠른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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