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주식회사가 8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사회의장과 대표이사 등을 선임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등 관계자들이 총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경필표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인 '경기도주식회사' 초대 이사장에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가 선출됐다. 또 대표이사에는 상품기획 및 마케팅 전문가 김은아 씨가 선임됐다. 경기도는 8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신원 경기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윤윤식 경기중소기업연합회 회장 등 출자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주식회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딩, 마케팅 능력이 취약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회사다. 남경필 지사가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핵심이자 도의회 민주당과 경기도ㆍ새누리당 간 '2기 연정(聯政)' 주요 사업 과제다. 이영혜 이사장은 국내 최초 디자인 잡지인 '월간 디자인'을 발간한 디자인하우스의 창업자다. 서울디자인아카데미를 설립하고 2013년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다. 김은아 대표는 국내 최대 리빙&디자인 산업 전시회인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전시 기획 및 운영 등을 담당해왔다. 경기도주식회사 이사진에는 각종 한류콘텐츠 사업을 추진해 온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가 포함됐다. 이사회는 이날 경기도주식회사의 공식 등록상호명을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로 정했다. 본점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참가 중소기업 제품에 이를 적용, 온ㆍ오프라인 출시와 판매까지 담당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G마켓,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과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경기사이버장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20평 규모의 '안테나 숍(Antenna shop)'을 개설해 제품판매를 진행한다. 또 미국 뉴욕 및 중국 상하이 등 해외 주요 거점지역에 개설된 8개 경기통상사무소(GBC)와 2개 경기도섬유마케팅센터(GTC)를 활용해 해외판로 개척도 추진한다. 총 자본금은 '지방자치단체 출자ㆍ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60억원이다. 12억원은 경기도가, 나머지 48억원은 수원상공회의소 등 21개 지역상의,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8개 도내 경제단체,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출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