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파퀴아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머스&맥 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제시 바르가스(27·미국)에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114-113, 118-109, 118-109)을 거뒀다.이로써 파퀴아오는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대결'에서 패하며 빼앗겼던 WBC 웰터급 타이틀을 되찾아왔다.파퀴아오는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5월에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돼 그동안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하지만 복싱에 대한 애정을 끊을 수 없어 복귀를 선언했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파퀴아오는 자신보다 열한 살 어리고 키도 12㎝ 큰 바르가스에게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는 왼손 스트레이트로 바르가스로부터 다운을 뺏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59승(38KO) 2무 6패를 기록했다. 바르가스의 전적은 27승(10KO) 2패가 됐다.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생계를 위해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여덟 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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