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야 결행, 대통령 결단에 달려있다'

'대국민담화, 참회록 수준 될 것…金총리 내정자 언급 않을 것'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전국으로 번지는 촛불 민심, 대통령 하야(下野)에 대한 당 내의 의견과 민심을 함께하는데 그 결행은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예정된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소통도 없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에 임명하는 것은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 아집, 독선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이날 10시30분에 예정된 대국민담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참회록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검찰수사를 넘어 특검 수사를 받겠다 하고, 기업인들에게 사과를 하는 한편 '그러나 사교는 아니다'라는 점을 두루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박 위원장은 "김 교수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바로 3당 대표와 만나 협의를 하겠다고 회담을 제의할 수도 있고, 성명발표 후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박 위원장은 아울러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한 검찰수사 ▲박 대통령의 사과 및 수사 ▲박 대통령의 탈당 및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협의 등 세가지 해법을 제시했다"며 "우리 당은 이러한 세가지 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대통령이 (마무리를) 짓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