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채솟값]믿었던 대파마저…작황부진으로 오름세

노지대파 작황부진으로 출하량 감소 겨울대파 출하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

대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장 부재료인 대파값이 작년보다 비싼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김장 비용을 높이고 있다. 배추, 무 등 주 재료에 이어 쪽파, 대파 등 부재료까지 가격 오름세가 형성돼 주부들의 시름이 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1월 대파 상품 도매가격은 전년(1820원)과 평년(1380원) 대비 각각 15%, 52% 높은 2100원/kg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지인 경기와 강원의 노지대파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겨울대파 출하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 이유에서다. 이달 대파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증가했으나, 단수가 감소해 전년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강원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비 각각 5%, 1% 증가하나, 전남 출하면적은 작황 부진으로 출하가 지연돼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단수는 8월 지속된 고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 전년비 6%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경기, 강원의 단수는 산지 기온이 하락하고, 적절한 강우로 작황이 회복되면서 전월(전년 대비 7% 감소)보다는 단수 감소폭이 줄어든 것. 12월~내년 1월 겨울 대파 출하면적은 재배 면적 감소로 전년비 1%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지난달 27일 기준 전남 겨울 대파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대비 각각 3%, 7% 감소한 3178ha로 발표했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 겨울대파 작황은 전년보다 부진하나, 10월 이후 산지 기온 하락과 적절한 강우로 전월보다는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에서 내년 1월 대파 정식의향면적(내년 4~6월 출하)은 최근 대파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비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대파 값이 오르자 수입량은 늘었다. 지난달 1~25일까지 대파 수입량은 신선대파 298t, 건조대파 85t, 냉동대파 3045t으로 집계됐다. 이를 신선대파로 환산한 총 수입량은 4557t으로, 이는 전년, 전월 대비 각각 50%, 13% 증가한 수준이다. 11월 대파 수입량은 중국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낮고, 국내산 가격은 높을 것으로 보여, 전년 보다 많은 5100t 내외로 KREI는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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