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8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근혜 대통령 주재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오찬 행사가 연기됐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면서 "적절한 시기에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행사를 순연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른바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사과 이후 전날 부산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 참석하자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아니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다는 것이다.정 대변인은 '행사 순연 결정이 언제 이뤄졌냐'는 질문에 "어제(27일) 저녁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의 날 행사 참석후 여론 동향을 파악한 후 순연을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박 대통령은 다만 이날 오후 예정된 윈민 미얀마 하원의장 접견과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은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박 대통령은 우리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한 윈민 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문제 대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또 주 폴란드를 포함해 덴마크, 체코, 가봉, 파푸아뉴기니, 온두라스 대사와 타이베이, 하와이 대표 등 8명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다.한편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추가 사과 보도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충격에 빠져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고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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