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전쟁, 의병활동, 3·1운동 등 집중 조명
전남 고흥군이 오는 27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고흥 근대항일운동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은 오는 27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고흥 근대항일운동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개최될 학술심포지엄은 근현대기 고흥역사 재조명사업의 일환으로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구국정신을 널리 선양해 나가면서 근대기 고흥 지역의 항일운동 성격과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또 고흥군은 다가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지역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을 주제로 당시 우리 지역의 사회동향과 민족운동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고흥 혼맞이굿 식전행사 공연에 이어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 공연인 고흥혼맞이굿은 지난해 전남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됐고,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씻김굿의 일종이다.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근대 고흥지역의 사회변화로 ‘19세기 말 고흥 향리와 향로재(香老齋)’, ‘일제 강점기 고흥향교와 존성계(尊聖契)’가 소개된다. 제2부에는 근대 고흥지역의 민족운동으로 ‘고흥지역 동학농민전쟁’, ‘한말 고흥지역의 의병활동’, ‘3·1운동과 고흥’이 발표된다. 이번 주제발표를 통해 근대기 고흥지역의 향리와 유림 동향을 파악하고 이후 항일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다른 지역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지역의 항일운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부끄럽지 않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흥군은 그동안 고흥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재조명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특히 고대사회의 고흥문화 조명에서부터 남도문화 고흥전, 이순신프로젝트, 호국유적 정비, 정걸 학술대회, 조종현 학술제, 군지 편찬사업 등 전 시대별 중요 역사를 새롭게 정립, 복원해 나가는 25종의 사업 추진으로 군민 정체성 확립에 눈부신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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