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통신업종의 부진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27포인트(0.22%) 하락한 1만8162.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5포인트(0.14%) 떨어진 2141.3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58포인트(0.09%) 내려간 5241.83을 기록했다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부진한 실적이나온 종목의 부진, 유럽중앙은행(ECB) 의 금리 동결 결정 등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에선 통신업종이 2%대의 하락을 보이며 크게 부진했다.국제유가는 이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하락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0.43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5달러(2.75%) 떨어진 배럴당 51.2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회의(OPEC)의 11월 감산 결정 기대감과 함께 전날 나온 미국의 예상 밖 원유 재고 감소 지표로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졌으며 이날부터 시장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ECB 통화정책 회의에도 주목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등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양적완화의 연장이나 점진적 축소 등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3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즌은 이날 3분기 순익이 36억 달러(주당 89센트), 매출은 30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과 매출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부진한 실적 여파로 주가는 이날 2.98% 빠졌다. 보험사 트래블러스 주가는 5.65%나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47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3.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35만 건이었다. 지난달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은 23만4천2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약 25만 건의 청구를 예상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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