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관리 전담부서 신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목표였던 200개 대리점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내년 초까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비즈니스 채널 개발 담당부서'를 신설했다. 이 부서에서는 대리점 유치와 관리를 담당한다. 르노삼성이 대리점 유치와 관리를 담당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서에는 최근 늘고 있는 법인 딜러를 관리하기 위한 법인 관리팀도 별도로 조직했다. 과거에는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대리점이 많았으나 SM6, QM6가 올해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흥행가도를 달리자 관심을 보이는 법인 딜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이 이처럼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SM6와 QM6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영업망 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SM6와 QM6 판매가 몰리면서 각 대리점마다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이로 인해 QM6의 경우 이번 달 당초 월별 판매 목표치였던 5000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에 이어 QM6까지 인기를 끌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영업사원들이 이를 소화하는 데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르노삼성은 올해 영업망을 200개까지 늘릴 것으로 잡았지만 현재까지 193개에 그치고 있어 올해 안에 200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담부서까지 설치하며 내년 초까지는 200개까지 영업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르노삼성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영업망 확대를 만회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직영ㆍ대리점 수가 각각 800여개, 700여개에 달하고 있다. 판매점 수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 르노삼성은 지난 9월 QM6 출시를 출시하면서 e-커머스 시스템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QM6 구매 희망 고객은 QM6 마이크로 사이트를 방문해 기본적인 차량 정보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차량의 트림, 옵션, 색상과 차량 인수지역을 선택해 온라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는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성과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이슈가 되긴 했지만 실제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르노삼성도 영업망 확대의 중심인 대리점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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