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매개 감염병 증가…가을철 조심해야

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 당부

▲작은소피참진드기(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진드기매개 감염병이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진드기매개 감염병(쯔쯔가무시증, SFTS, 라임병 등)의 발생증가에 따라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 할 것을 당부했다.쯔쯔가무시증은 전년 동기 대비 26.3%(2015년 1375건→2016년 1736건) 증가했다. SFTS는 52.1%(71건 →108건), 라임병은 520%(5건→31건)로 발생이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라임병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과녁모양의 반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할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을 할 때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야외 활동 후-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샤워나 목욕하기-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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