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조시 호가스는 주니어챔피언십에서 핀을 잘못 뽑다가 홀인원을 놓쳤지만 우승은 차지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잉글랜드의 주니어골퍼가 룰을 몰라 홀인원을 날려 버렸다는데….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9일(한국시간) "조시 호가스라는 15세 골퍼가 핀을 잘못 뽑는 바람에 다 잡았던 홀인원을 놓쳤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사우스무어골프장에서 열린 주니어챔피언십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14번홀(파3ㆍ186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핀과 홀 사이에 떨어졌다. 호가스는 무심코 핀을 뽑다가 공까지 홀에서 나오는 '사고'를 쳤다. 골프규칙 17-4에 따르면 공이 핀과 홀과 꼈을 때는 공이 들어간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핀을 뽑으면서 공이 완전히 홀인되는 셈이다. 호가스는 "핀을 들때 공이 함께 나와 1인치(2.54cm) 옆에 떨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스코어카드에 '1'이 아닌 '2'를 적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홀인원은 놓쳤지만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