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시에서 의료관광 설명회 열고, 관계당국과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의료관광특구로 국·내외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대륙으로 진출하며 본격적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강서 미라클메디특구(강서구 의료관광특구의 정식 명칭) 대표단 28명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요녕성 대련시로 향하는 항공편에 오른다. 대표단은 2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의료교류 설명회와 의료관광협력 MOU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단의 중국 진출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29만여 명의 국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전체의 33%인 9만9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강서구 의료관관특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표단의 주요 일정은 의료교류 설명회, 의료관광상품 설명회, 의료관광협력 MOU 체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의료교류 설명회는 19일 대련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대련시 사하구구 도시개발계획국 및 여유(旅遊)국, 병원, 여행사 관계자에게 미라클메디특구의 의료인프라 및 관광자원 등에 대해 알리고, 국가에서 인증한 의료관광특구로서의 특징과 안전성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의료관광상품 설명회는 7개의 상담부스를 갖추고 각 부스에는 통역사를 배치해 비즈니스 미팅 형식으로 진행한다. 의료관광협력 MOU 체결은 20일 대련시 사하구구청에서 우호협력도시 관계 구축, 의료협력 확대 및 헬스케어산업 발전 촉진 등의 내용을 담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의료 교류설명회에 참여한 대표단에는 이화의료원, 미즈메디병원, 서울스타병원 등 국내 유명 의료기관과 전문병원이 참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의료교류 설명회는 미라클메디특구가 동북 3성을 비롯한 거대한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중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미라클메디특구의 명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 미라클메디(Miracle-medi)특구는 척추?관절?여성 분야 등 40여개 병원이 밀집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총 181만 35㎡에 국비와 시비, 구비, 민간자본을 합쳐 2018년까지 총 7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하는 의료관광특성화 지역이다.
의료관광객
구는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내 의료·쇼핑·숙박·외식·관광 등 5개 분야 71개 업체가 참여하는 ‘강서 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를 구성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전력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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