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파업 대비 53% 줄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철도노조의 파업이 17일째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지만 이 기간 철도 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는 평소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파업 첫날인 9월 1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주간의 철도 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 건수가 전년 평시와 같은 수준인 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는 최장기 파업인 2013년 파업 당시의 2주간 장애 건수(17건)에 비해 약 53% 줄어든 것"이라며 "국민 불편 및 국가경제 손실 최소화를 위해 당초계획 운행횟수를 늘린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코레일은 '치밀한 비상수송대책' 마련과 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파업 기간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고 있다.한편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장애 최소화를 위해 지난 27일 철도노조 파업 이후 전국 30여개 사업장을 방문해 열차 운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직원과 대체인력을 격려하고 있다. 홍 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주장하는 노동조합에서 국민의 안전을 외면한 장기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국민의 안전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파업을 중지하고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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