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동시에 속전속결 은행보증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IBK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최근 노르웨이 비켄으로부터 수주한 유조선 4척(2400억원) 중 3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30일 모나코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4200억원)에 대한 RG도 발급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제때 넘기지 못하거나 파산하는 경우 등을 대비해 은행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주처에 선수금에 대한 보증을 서주는 것이다. 대개 RG가 발급돼야 수주가 마무리 된다.최근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조선사도 RG 발급에 한 달 보름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도 했으나 삼성중공업은 수주와 동시에 기업은행을 통해 RG 발급을 신속하게 확정 지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여신도 개인 마이너스통장처럼 한도가 정해져 있다”며 “주채권은행은 아니지만 삼성중공업 여신 한도에 여유가 있어서 RG를 발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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