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근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조선해운 최고경영진들이 지난 10년간 한국선급으로부터 초호화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선급이 지난 10년간 해마다 조선·해운사 최고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수천만원대 골프와 호화숙소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우선 한국선급은 지난 5월 조선·해운사 최고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조선해운업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2박3일간 6400만원을 들여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공적자금 4조2000억원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과 2조5000억원이 투입된 성동조선해양, 또 법정관리에 들어간 창명해운 등 23개 조선해운 경영진이 참석했다.김 의원은 "이들은 선박안전검사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공직유관기간인 선급의 수입인 국민의 혈세로 일반 국민들은 상상하기 힘든 한 끼 식사에 280여만원을 쓰고, 2번 골프라운딩에 1600만원, 숙박비로 4500만원을 썼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한국선급이 이윤추구에 혈안이 되어 검사대상에게 로비골프와 호화숙소를 제공했다"며 "조선·해양이 위기인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로 호화 간담회를 진행한 한국선급을 비롯한 참여 업체 최고경영자들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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