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재계 인사]현대차, 영업력 강화 위해 中 수장 교체

장원신 현대차 부사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중국 담당 수장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중국 실적이 올해 글로벌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격적인 수장 교체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해외영업본부장 장원신 부사장을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로, 중국지원사업부장 김시평 전무를 쓰촨현대기차 총경리로 임명했다. 베이징현대 총경리 이병호 부사장은 중국영업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중국지원담당 담도굉 부사장은 중국지원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해외판매사업부장 임병권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후임 해외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기존 쓰촨현대기차 총경리 신명기 부사장은 자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글로벌 영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중국사업 부문에 배치함으로써 영업력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시평 현대차 전무

베이징현대와 쓰촨현대의 총경리로 각각 임명된 장원신 부사장과 김시평 전무는 해외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해외통으로 꼽힌다. 장 부사장은 스페인법인장과 터키공장법인장, 해외판매사업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전무는 미국법인과 러시아법인 등을 거치며 글로벌 영업 감각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중국영업사업부장으로 임명된 이병호 부사장은 미국법인장과 베이징현대 총경리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사에서 중국 사업을 지원하고 전반적인 기획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현대차는 수시 임원 인사를 통해 두 차례나 중국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강화와 영업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마지막 남은 4분기에 바짝 고삐를 죄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 실적은 올해 1~2월 28% 감소하며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큰폭의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1%나 판매가 증가했으며 7월과 8월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1~8월 누적 판매량은 67만4810대를 기록 중으로,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112만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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