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 기우회 회장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한·중·일 의원들 친선 바둑대회를 오는 12월 3일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 기우회는 국회의원들의 바둑 친목 모임이다. 한편 20대 국회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훈현 의원이 기우회 고문을 맡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한국 의원들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차 일본을 방문 중인 원 의원은 5일 일본 측 기우회 공동대표인 칸 나오토 전 총리를 사무실에서 만나 12월 3일 한·중·일 바둑대회를 대한민국 국회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원 의원과 칸 나오토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중·일 의원 간의 교류 및 협력 강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중·일 의원외교를 통해 동북아 3국간에 우호를 증진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여기에 12월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중국 측에서도 지난 9월 21일 국회 국제국을 통해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왔다.국회 기우회는 회장인 원 의원을 비롯, 오제세(수석 부회장), 이종구(부회장), 안철수(고문), 조훈현(고문), 김기선(사무총장) 등 총 25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그동안 한·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15대 국회인 1999년 일본에서 개최되었고, 이후 2004년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이 교대로 주최하였다. 하지만 17대 국회 이후로 의원구성 변동과 정치적인 사정 등의 이유로 중단되었던 것을, 2014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원유철 의원이 칸 나오토 전 총리에게 제안하여 재개 되었다.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한국 국회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하 전인대, 정협))간 바둑교류전으로 원유철 의원이 중국 북경을 방문하여 순화이산(孫懷山) 정협 부비서장, 황지앤추(黃建初)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 류스밍(劉思明) 중국기원 원장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대회를 제안하여 2013년 중국 북경에서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매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원 의원은 “그동안 한·중, 한·일간에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있었으나 한·중·일 3국이 함께 모이는 자리는 처음이다.”며 “최근 동북아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해결해야할 민감한 현안들이 많은데, 이러한 반상외교를 통해 한·중·일 의원들이 함께 현안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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