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여부에 즉답 피해...출마시 시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 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금보령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없이 시장직을 쉽게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의 대선 출마 및 시장직 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라가 어려운데 유력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100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자로서의 책무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확답을 피하자 이 의원은 재차 "판단은 언제쯤 할 것인가"라고 대답을 독촉했지만 박 시장은 여전히 "여러 국가의 위기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사실 걱정하는 마당에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런 일이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부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해갔다. 박 시장은 특히 "출마하면 시장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청년수당, 성과연봉제,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 공원 조성 등 중앙 정부와의 충돌에 대해 "지방정부에 주어진 고유한 권한이 있는데 과도한 간섭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행정자치부 해체 발언에 대해선 "중앙정부가 그 부분에서 지방정부를 배려하고 소통하고 경청하는 게 서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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