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軍, 방위산업 비리·폭력적 군대문화·정예강군 거듭나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군의날의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우리 군의 보다 나은 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더민주는 '안보에 여야가 없다'면서도 '북 대치 상황을 국방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제68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생일을 축하한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군의 날은 6.26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은 우리 군이 38선을 돌파하고 북진한 날을 기념하여 1956년부터 오늘에 이르렀다"고 소개한 뒤 "1948년 창건된 우리 군은 한국전쟁에서 국토를 수호하고 경제성장에 걸맞은 군사력 증강으로, 현재 세계 11위(Global Firepower, GFP 조사) 의 선진 군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군은) 해 등 재난이 발생하면 최전선에서 복구에 앞장섰고, 국제분쟁지역에서는 유엔 평화유지군과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치안 유지와 의료지원은 물론 해적소탕까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자랑스럽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수석대변인은 "국군의날을 축하만 하기에는 당면한 안보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해결해야 할 국방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분단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남과 북의 대치는 심화되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 능력이 강화될수록 안보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방위산업 비리는 국가 재정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를 해치는 치명적 범죄행위임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고, 젊은 장병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총기 사고와 폭력적 군대 문화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윤 수석대변인은 "튼튼한 국방력과 국가 안보는 모든 국민의 바람"이라며 "위기에 처한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국가 안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윤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인구절벽에 처해있다"면서 "징병자원이 30% 줄어드는 초유 사태가 벌어짐에도 대책은 미진하다. 국방개혁을 통해 진정한 ‘선진화된 정예 강국’으로 거듭나 국토방위와 국민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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