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30일 학술대회 개최

"정유재란 관련 중국 발견자료 국내 최초 공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소장 조원일 ·문화사회과학대학 국제학부 교수)가 30일 오후 1시30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합동강의실에서 ‘정유재란’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정유재란 시기 여수반도 해전과 조명연합군’이며 2개 분과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제1분과에서는 △ 중국 (가경)장안왕씨종보’에 수록된 선조·이덕형·이순신 간찰 고찰(박현규 ·순천향대) △ ‘임진왜란 시 명군의 감군과 조명연합군의 지휘체계(김경록 ·군사편찬연구소)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제2분과는 △ 정유재란 시기 명나라 수군 활약에 대한 고찰(송은일 ·전남대) △ 여수지역 임진왜란 관련 유적지 관광활성화 방안 고찰(김병호 ·청암대) △ 鄧子龍與壬辰、丁酉倭戰(백승호 ·중국 절강대) △ 정유재란 시기 조명연합군과 노량해전(조원일 ·전남대) 등의 주제발표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章安王氏宗譜’에 수록된 선조·이덕형(좌의정)·이순신 등의 간찰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간찰은 모두 8통으로, 당시 좌의정이었던 이덕형이 명나라 지원군 참정이면서 정유재란 시 서로군의 유정과 수로군 진린의 군사를 총괄 감독했던 왕사기에게, 그리고 이순신이 이덕형에게 보낸 것이다. 이것은 정유재란 시 순천 왜교성 전투와 노량해전의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조선왕조실록이나 이충무공전서 및 난중일기, 이덕형의 문집 등 임진왜란 및 정유재란과 관련된 문헌들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자료이다. 따라서 이 간찰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연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매우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조원일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정유재란 시기 여수반도 일원에서 벌어졌던 해전(왜교성전투, 노량해전)의 실체와 조명연합군의 활약상을 재조명함은 물론, 이와 관련된 유적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까지를 모색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꾀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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