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에 韓 EDCF 지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사업에 우리 정부가 2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벡 1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만나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 등 신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여객공항 허브화를 추진중인 우즈벡의 최우선 관심사업인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총 3억5000만달러 규모로, 앞으로 자금조달 방식과 우리 기업 참여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한국은 EDCF 2억달러와 수출금융 5000만달러를 연계한 금융협력패키지로 지원하게 되며, 우즈벡은 재건펀드 1억달러를 조달해 양국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연내 우리 정부의 지원방침이 최종 확정되고 차관계약이 체결되는 등의 절차가 완료될 경우, 공항건설을 EDCF로 지원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건설 경험 등을 토대로 향후 관련분야 인프라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 간 경쟁입찰을 통해 일괄 수주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국립아동병원 사업 등을 비롯하여 EDCF 중점협력국인 우즈벡의 교육, 보건, 정보통신기술(ICT) 등 향후 효과적인 EDCF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양측은 또 우즈벡이 추진중인 10개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4월 체결된 협력 MOU를 토대로 한국 기업 참여 등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국가 데이터센터 건립 등 EDCF 사업을 비롯해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증설, 페로실리콘 등 생산시설 사업 등도 한국 기업과의 EPC 계약추진 등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유 부총리는 "양국 기업들이 동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금융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이어 "내년 양국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섬유 테크노파크, 한국문화예술의 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다"며 "고(故) 카리모프 대통령 서거 이전과 같이 향후에도 양국 간 변함없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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