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동의보감 상징 조형물
구는 박물관 관람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관람객 중심의 전시공간 편성과 체험요소 강화에 특히 주력했다. 2층 유휴공간에는 현대적 감성을 더한 상설 한의학 체험교육장을 새롭게 조성, 관람객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한 휴식공간과 뮤지엄숍을 마련했다. 3층에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놀이형 체험관 ‘어린이체험실’과 관람객의 몰입을 돕는 공간설계와 첨단연출기법의 강화로 한층 세련된 전시환경을 구축한 ‘약초약재실’. ‘의약기실’, ‘내의원과 한의원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규모는 총 1428㎡로 지난해 공립박물관 지원 사업에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3억원씩 확보한 6억원의 지원금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허준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은 제17회 허준축제 첫날인 10월7일에 만날 수 있다. 식전행사로 허준박물관의 재도약을 알리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한지커팅식과 주민과 함께하는 시설관람이 예정돼 있다. 특히 새로 신설된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신소장품 특별전> 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올해 새롭게 구입한 한의학 유물과 대한한의사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전달된 기증?기탁 유물 1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로 10월7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박물관 시설현대화사업과 더불어 전시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한의학 유물수집 활동을 지난 7월부터 병행해왔다. 노현송 구청장은 “최고의 허준 및 동의보감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허준박물관이 새롭게 거듭났다“며 ”재개관에 맞춰 준비한 다채로운 기획행사도 즐기며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체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준박물관은 제17회 허준축제를 기념, 10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무료관람을 진행한다. 또 구암공원에서 열리는 축제현장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을 소개하고 약첩, 한방과자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방체험 테마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