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믿고, 더욱 노력하겠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 모두는 같은 배를 탄 한 팀이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동운명체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장·차관 워크숍 직후 열린 만찬에 참석해 내부 단합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도 항상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과 함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박 대통령은 "여러분들 가운데는 정부 출범 초부터 계신 분도 있고, 또 최근에 취임한 분도 있는데, 하루하루 느끼는 긴장감은 모두 비슷하시리라 생각한다"면서 노고를 치하했다.박 대통령은 만찬 모두발언에서 미켈란젤로 일화를 꺼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미켈란젤로가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아주 유명한 천장화를 그릴 때 4년 동안 매일 거기 나와 사다리에 올라가 그림을 그렸는데, 구석구석 아주 작은 인물까지도 전부 공을 들여서 그렸다고 한다"면서 "그냥 그리는 것도 힘든데 4년을 이렇게 천장을 보면서 목에 병이 날 정도로 얼마나 힘들겠나. 그런데도 구석까지 전부 그리자 한 친구가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거 누가 안다고 그렇게 거기까지 그리고 그러냐'고 했더니 미켈란젤로가 '내가 알지'라고 답을 했다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노력한 결과, 명작 천지창조가 탄생을 했고 지금까지도 인류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당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스스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을 해야 국민을 감동시키는 '명품 정책'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주변 여건이 어렵고, 또 한계가 느껴진다 하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 ‘해내겠다’ 는 의지를 갖고 역사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직사회에서 '비행기'라는 건배사가 있다고 한다"면서 "‘비전을 갖고 행하면 기적을 이룬다’는 뜻"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기적을 이루는 방식을 우리 공직사회가 다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오늘 비전을 공유했고, 또 그동안 그 비전을 어떻게 실천을 했고, 어떻게 더 노력을 해 나갈 거다 하는 것을 다 공유했고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일이 잘돼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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