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행운의 숫자라고? 7 때문에 우는 폰들

삼성 갤노트7에 이어 아이폰7에서도 제품 결함 논란

7은 보통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행운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요. 얼마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과 삼성의 갤럭시 노트7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애플은 지난 16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출시된지 일주일 가량이 지난 현재 아이폰7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구매자들과 언론 사이에서 벌써 여러 불만 사항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아이폰7의 소음 문제입니다.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구매자들이 기기 과부하 때 '쉭' 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불평하고 있습니다. 아이폰7의 소음은 노트북이나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에 새롭게 적용된 방수기능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미국의 지디넷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사진)를 대상으로 방수 실험을 한 결과 소리가 일부 안 들리는 문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제품 리뷰 기사를 통해 "물속에서 아이폰7 터치스크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자메시지를 쓰기는 불편했다"고 밝혔습니다. CNN머니도 "아이폰7은 단지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수준이지 방수가 되는 폰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아이폰7에 앞서 삼성 갤노트7도 배터리 문제로 판매된 제품 전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전세계 시장에 판매된 제품을 전량 리콜한다고 이달 초 밝혔습니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국내에서 갤노트7의 교환을 시작했고 21일부터는 미국에서 교환을 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전세계 모든 판매국에서 리콜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사태를 마무리하고 제품 판매 제개에 나설 방침입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애플과 삼성의 대표 제품에서 결함 논란이 잇따르자 이번에는 행운의 숫자 7이 아니라 저주의 숫자 7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개소리가 나오는 까닭입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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