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15곳 '가을 분양 大戰'

대림산업, 서초 한강변 '아크로리버뷰' 한화, 김포시 풍무동 '꿈에그린 2차' 쌍용, 구미확장단지 '예가 더 파크' 등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소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3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견본주택 15곳이 문을 연다. 그동안 저금리에 갈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분양시장에 쏠렸었는데 최근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만큼 이번 성적이 향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일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울산, 세종시 등 전국에서 15개의 견본주택이 새롭게 선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단지는 대림산업이 신반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아크로리버뷰'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4-8번지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동, 총 59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41가구(특별공급 포함)로 모두 78~84㎡의 중소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이 단지와 인접하고, 3ㆍ7ㆍ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100만원대로 책정됐다. 업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고분양가 중점 모니터링 지역으로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목한 것이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분양승인이 늦어져 청약은 다음 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로 가을 분양대전에 나선다. 경기도 김포 풍무동에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동, 총 1070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 59~7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용 59㎡가 625가구, 74㎡가 44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시 풍무동 일대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김포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경우 여의도까지 20분대, 서울 도심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 4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쌍용건설의 '구미 확장단지 쌍용 예가 더 파크'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 중 하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7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1-1생활권 L1블록에 998가구 규모의 '세종 파라곤'을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진주에서 107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초전'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번 주말을 지나서도 가을 분양 성수기를 실감케 하는 물량이 공급된다. 다음 달까지 전국 113개 단지에서 총 10만3499가구가 쏟아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만5684가구다. 서울에서는 20개 단지 총 7690가구가 나온다.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와 뉴타운 사업지 등의 분양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 한강 아이파크'와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또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 '래미안 장위(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5개단지ㆍ34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 많은 물량이 몰려있다. 총 48개 단지ㆍ4만85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는 수도권 전체 물량의 81%에 달한다. 다산신도시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대단지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 지방에서도 ▲경남 5597가구 ▲세종시 5476가구 ▲충남 3687가구 ▲경북 2350가구 등의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 23일 개관하는 견본주택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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