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찾은 관광객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

대형숙박시설·펜션 등 건축 붐 일어

올해 전남 고흥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달 기준 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61만명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팔영산과 능가사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대형 숙박시설과 해안지역에는 각종 펜션 등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흥군은 9일 올해 고흥을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달 기준 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61만명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 통계수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우주발사전망대, 우주천문과학관, 국립공원 팔영산, 해창만오토캠핑장 등 유료관광지를 비롯한 소록도 등 차량 계측이 가능한 관광지의 이용객 수를 최근 5년간 객관적인 통계에서 산출 집계한 결과다.고흥군은 관광객이 늘어나는 이유로 올해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로 소록도를 찾는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고 또 (주)모두투어와 코레일 시티투어 등과 함께 공동으로 수도권 관광객들을 유치한 점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올여름 휴가철 성수기 때 개최한 우주항공축제 기간 관광객 90%이상이 타지에서 온 방문객들로 채워져 고흥 곳곳의 숙박업소와 식당 등도 호황을 누렸고, 관내 해수욕장 이용객수도 지난해 보다 20% 이상 증가했다.특히 일반음식점은 늦은 밤까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고 농수특산물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 특별한 체험관광 코스가 속속 등장한 것도 관광객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과역면 커피 체험장을 거점으로 체험코스와 프로그램이 다양해졌고, 소록도(녹동항),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나로도항)을 잇는 트라이앵글형 관광 코스는 과거 역사 문화와 미래의 꿈과 희망이 공존하는 고흥의 대표 관광지로 꼽혀 타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을 더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미 고흥군은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다.오는 10월에는 썬밸리그룹이 200실 규모의 리조트 건립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광주시교육청 임해학생수련원은 완공 이후 이미 임시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그 외에도 최근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성수기에는 늘어난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흥군은 남열권, 고흥만권, 나로도권을 나눠 우주해양리조트, 고흥만 관광지구, 고흥 우주랜드 등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승구 문화관광과장은 “관광객 증가는 주민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최근 관광트랜드에 맞는 시설인프라 구축,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펼쳐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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