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 청문회' 시작…홍기택은 불출석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조선·해운업 부실 원인 규명을 위해 열리는 '서별관 청문회'에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서별관 청문회' 개최의 직접적인 원인제공자였던 핵심증인이 나타나지 않아 맥빠진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의 연석 청문회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다음날까지 이어진다. 이번 청문회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해 10월 4조2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까지 이르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의 특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열린다. 하지만 서별관 회의의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던 홍기택 전 회장이 청문회 1일차와 2일차 증인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홍 전 회장은 지난 5월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 '서별관회의'를 통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은 홍 전 회장은 현재 해외체류 중인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머물고 있는 곳이 어딘지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그는 지난 2월까지 산업은행 회장을 지낸 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직에 올랐지만 6월 휴직계를 낸 후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하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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