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만남' 빈 필하모닉과 정명훈 국내 첫 동반 무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최정상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올 가을에 만난다. 오는 11월1일 서울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2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올해로 창단 174주년을 맞은 빈 필은 세계 최고로 통한다. 빈 필을 두고 바그너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고 극찬했고 브루크너는 '음악에 있어서 최고의 단체'라고 평했다. 브람스는 '나는 이 악단의 친구이자 추종자'라 말했고 말러는 '내 음악 예술의 연결고리'라 했다.
정명훈과 빈 필이 국내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빈 필하모닉은 상임 지휘자 없이 매번 단원들이 객원 지휘자를 선발해 공연한다. 정명훈은 1995년부터 빈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춰왔다. 빈 필은 마흔 두 살 젊은 지휘자 정명훈과의 첫 공연 이후 그에게 로시니의 '슬픔의 성모' 음반 녹음을 맡겼다. 이후 드보르작 교향곡 3번과 7번, 세레나데 음반을 잇따라 발매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상임감독이던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갑작스레 사퇴하자 정명훈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이 선보일 곡은 베토벤 교향곡 6번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이다. 브람스는 빈 필의 음색을 상상하며 교향곡 4번을 작곡했다고 알려졌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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