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630억원 영업손실…"리뉴얼 특화샵 확대할 것" 롯데하이마트 매출·영업익, 전년동기대비 역신장세븐일레븐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19.7%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그룹이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부문별 실적도 크게 하락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3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롯데백화점 매출은 2조1260억원,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18.7% 신장했다. 특히 국내 사업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4%가량 신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은 광고비, 감가상각비 등 판매관리비가 일부 축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에 의정부, 남악, 진주 등 아울렛 5개점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홍대, 가로수길 등에 전문점 출점을 확대하고, 오는 7월 렌탈사업인 살롱드샬롯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역신장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630억원으로 1분기 대비 적자폭은 200억원 가량 더 커진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리뉴얼 특화샵을 12개점으로 확대해 적자폭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상품 이익률 관리를 강화하고,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 물류센터를 조기 안착시켜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기간 매출 951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3.2% 역신장했다. 하이마트측은 TV 등 주요 대형가전 트렌드 하락세에 따른 매출이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정부가 지난달 시행한 '에너지 고효율 인센티브 지원' 정책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여름가전 판매가 3분기까지 지속 신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기간 매출 9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신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180억원 전년동기대비 19.7% 역신장했다. 세븐일레븐측은 1인가구가 증가하고 실용 중심의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정간편식(HMR),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영·위탁 점포 증가와 함께 초기 비용이 소요됐고, 카드 등 각종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비용부담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PB상품을 집중개발하고, 소포장 상품 구색 및 옴니채널 강화 등을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삼고 수익성 개선 및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현재 총 점포수는 8227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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