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UN 김정훈·최정원, 불화 아니라면서…매번 따로 활동한 이유?

사진=JTBC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슈가맨'에 소환된 90년대 인기 듀오 UN이 불화설에 대해서 해명했다.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마지막 소환 가수는 남성 듀오 UN과 벅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UN은 최고의 사랑을 받은 곡 '선물'을 부르며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김정훈은 "무대도 11년만이고 정원이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도 11년만이다"라며 "처음에 만나서 악수를 하는데 울 뻔했다"고 말했다. 최정원도 "노래하면서 눈빛을 주고 받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MC 유희열은 UN은 언제나 섭외 0순위였는데 왜 매번 못 나왔는지 물었다. 이에 김정훈은 "작년에 전화를 받았는데 그 때 정원이가 많이 바빴고, 올해도 전화가 왔는데 내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빴다. 그런데 '슈가맨'이 없어진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꾸역꾸역 나오게 된거다"라고 답했다.MC 유재석이 UN의 노래를 듣고 난 후 한 방청객에게 소감을 물었다가 "두 분이 불화설이 있어서 설마설마 했는데 나와서 너무 놀랐다. 두 분이 화해하셨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모두 폭소했다.이에 김정훈과 최정원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김정훈은 "우리가 스케줄이 달라서 활동을 따로따로 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차량으로 이동을 해서 따로 이동한 거다"라고 불화설에 대해 운을 뗐다.이어 "솔직히 성격이나 음악적으로 안 맞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정원은 김정훈의 말을 듣다가 "나는 정훈이 형을 좋아했다. 형이 나를 싫어하는 줄은 몰랐다"고 말해 김정훈을 당황시켰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또 김정훈은 "성향이 많이 달랐다. 정원이는 기독교 신자 였다. 매일 기도하고 교회가고"라고 말하자 최정원은 "형은 매니저랑 맨날 싸우고 놀다가 아침에 들어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김정훈은 "대부분의 팀이 해체하는 건 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갑자기 데뷔한 것이기 때문에 각자의 인생을 살기 위해 준비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안타까운 건 우리 입으로 해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불화설이 날 만큼 싸운 적도 없다. 더이상 불화설로 인한 해체라는 말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한편 이날 UN은 '그녀에게', '파도', '선물' 등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을 함께 소화하며 방청객과 시청자에게 추억에 빠지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들은 재결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둘의 무대를 자주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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